2024 하현상 콘서트 <Elegy> - 서울
2024 하현상 콘서트 <Elegy> -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핸드볼경기장
2024년 11월 30일 (토) ~ 2024년 12월 1일 (일)
R석 플로어 B구역 154,000원

올초 with your heart 콘서트 이후로 약 11개월만에 현상이 보러 갔다 사실 이전 공연 때는 컨디션이 안 좋아서 기억이 날아가는 바람에 체감상 1년 4개월 만에 콘서트 보는 기분이야 ߹𖥦߹
올림픽공원역에서 내리고부터 사람이 많았는데 사람 많은 거야 그렇다 쳐도 우리 엄마 또래분들이 많이 보여서 뭐지...? 했는데 바로 앞에 체경에서 조용필 콘서트가 열리더라 그거 보는데 기분이 이상했어 현상이도... 오래오래 노래해주고 공연해줬음 좋겠다 생각함

팬존에서 팬클럽 인증하고 받아온 선물


3시 가까이 돼서 도착해서 반지랑 아크릴키링은 이미 품절 상태 -_- 아크릴키링 크기가 어떤지 몰라서 살말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서 품절난게 너무 아쉬웠다 부산콘 때는 일찍 가서 키링이랑 반지 사올거야
나는 응원봉이랑 페이퍼 인센스만 샀다 문진도 고민했는데 이게 의외로 사이즈가 꽤 크더라고? 부담스러워서 구매의사 철회함 캘린더도 색감이 예뻐서 고민했는데 어차피 종강하면 자취방 짐 빼고 집 내려가야 되니까 부산콘이나 대구콘 가서 사기로 결정했다

현상이는 늘 입장선물을 준비해줌 이번에는 다회용 핫팩! 어떻게 써... 싶지만 추우면 그냥 쓸란다 나는 물건에 애정을 담는 일은 곧 물건에 흔적을 남기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좋을수록 많이 써야 된다고 봐
그리고 콘서트장 들어가면서부터 향이 물씬 나는거다 다른 지역에 있어서 악센트 향기 팝업 못 갔는데 이런 식으로라도 맡을 수 있어서 좋았어 바다소금 향이라고 들었는데 이제 이런 비스무리한 향을 맡으면 이 날이 생각날 것만 같아


자리가 정말 앞이라 막히는 거 없이 보여서 좋았는데 여기 무대가 꽤 높더라 보는데 목 아팠어 그리고 씨큐가 바로 앞쪽에 있어서 너무 부담스러웠음 잘못한 것도 없는데 잘못한 것 가타요
중앙구역이기는 했지만 구역 내에서는 사이드로 빠졌는데 그래서 정면에서 무대를 못 본 건 아쉽다 그치만 현상이 표정이 저엉말 잘 보여서... 벅차오를 정도로 열심히 부르는게 눈에 담겨서 행복한 시간이었어




1부 착장이랑 2부 착장 개인적으로 나는 1부착장이 마음에 들었다네요 사실 페스티벌같은 공연은 1년 전에 마지막으로 가고 올해는 뭘 안 가서 비교하기는 뭐 하지만 유독 콘서트 시기 때 물이 오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 이번 공연도 뽀얗지만 단단한 두부 그 자체였음


음향은 잘 모르겠네 악기들이 확 섞일 때 그때 좀 아쉬웠다 소리가 제대로 안 어우러지는 느낌 그리고 등대 때였나 현상이 일렉 소리 들으려고 대기 타고 있었는데 안 들려서 당황했자나요 이게 무슨 일이야
첫눈이니까 다음 곡이 뭔지 모르는 상태로 보고 싶어서 셋리를 안 보고 갔다 근데 장비인가 무대쪽으로 프롬포트 화면이 비쳐서 의도치 않은 스포 당함 흑흑
처음은 스트링으로 시작됐는데 이전 콘이랑 같은 스트링인듯?! 그때도 에이치 스트링이었던 같은데 아니라면… 죄송 그러고 비행을 들어갔다 이번 앨범의 1번 트랙인데 콘서트 시작도 함께 열어주네 오프닝 파트가 비행-라퓨타라니 난 솔직히 이 시간이 제일 행복했어
두 번째로 좋았던 파트는 바로 다음 부분인데 close-불꽃놀이!! 이런 식으로 이어질지는 몰랐기 때문에… 스트링 연주로 두 곡 이어주는 거 너무 좋았음 근데 현상이 불꽃놀이 들어가는 부분 헷갈렸던 것 같아… ㅋㅋㅋㅋ 불꽃놀이 다음 pain 기타 하나만 들고 열창하다가 밴드세션 추가되는 부분도 으악 좋아
나는 진짜 1부 초반부가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네 좋아하는 곡들이기도 했지만 곡들 연결성이 너무 좋았어 시간과 흔적-등대 연결도 미치는줄 힘들 때 시간과 흔적 덕분에 넘 위로가 많이 돼서 진짜(가짜) 눈물 줄줄 흘리면서 듣고 있었는데 이게 또 바로 등대로 이어져… 이건 예술임 예술이라고
Vcr 나레이션도 좋았는데
https://x.com/oo12o_/status/1863101493886509540?s=46

“슬픔이란 단지 고통이 아닌, 그 속에 숨겨진 기쁨을 발견할 수 있는 열쇠로다.”
“슬픔이 열쇠가 되오 열어 준, 너머의 기쁨은 위선이 아닌 위로였고 그가 포착해 낸 고된 삶 너머 존재하는 건 불안이 아닌 위안이었다.”
나는 이제 1부랑 2부 사이 시간이 너무 기대가 됨 이렇게 좋은 글이었는데 나는 그냥 쩐다는 말밖에 못 하는 거 너무 자존심 상하네 책 읽는 거 좋아한다고 어휘력이 늘지는 않는 것 같아 아니면 혹시 는게 이정도?;
2부에서 제일 좋았던 파트는 집에 가는 길-계절비 별 이유 없구… 공연장에서 듣고 좋아진 노래 + 이번 앨범 최애곡 둘이 붙어나와서 좋았음 ദി ᷇ᵕ ᷆ )♡
아름다운 순간은 금방 사라진다더니 나한텐 이 공연이 불꽃놀이였어 이제 나한테 남은 건 미친듯이 쏟아지던 컨페티뿐… (근데 진짜 너무 많이 뿌리심)


4만 5천원 너무 비싼 것 같아서 응원봉 공지 떴을 때도 안 사고 이번 공연 때도 고민하다가 끝내 샀는데 그래도 예쁘다 ㅋㅋ

vcr 촬영 중 사진이랬나... 필름카메라 사진으로 퇴장엽서도 줬다 양일 다 사진 다르다고 자기 잘했냐고 묻던 거 너무 귀여웠음!!!!!

이거는 엠디 5만원 이상 구매하고 받은 포토카드 사실 포토카드 크게 욕심 있는 것도 아닌데 벌써 하나 다 채웠어 새로 사야돼 이거 맞냐구 (전)케이팝 생활 하면서 모았던 포카보다 현상이 포카가 더 많아 현상이를 정말 사랑하나보다...

쓰다 보니까 너무 부끄러워서 내용 다 가렸네
페이퍼 인센스는 집에 불 피울만한게 없기도 하고 원룸 자취방에서 태우려니까 무서워서... 아직 실사용은 안 해봤다 안 태워도 향 자체는 났는데 나무... 풀 그런 향이었던 것 같다 나중에 종강하면 집에서 태워봐야지